최경주, 자신의 이름 내건 대회 창설…'KJ Choi 인비테이셔널'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를 창설, 개최한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20일부터 나흘 간 스카이72CC 오션코스에서 'KJ Choi Invitation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최경주 재단과 이사인투어미디어 간의 파트너십으로 창설됐으며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오는 2013년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총 상금 규모는 75만달러(약 8억 1800만원)다. 국내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선수 개인의 이름을 딴 대회가 열리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경우 아놀드 파머, 바이런 넬슨, 잭 니클라우스 등 전설적 골퍼들의 이름을 딴 대회가 열렸거나 열리고 있다.

최경주는 "오랜 나의 꿈이 이루어지게 됐다. 내 골프 인생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의 발전을 위해 꼭 만들고 싶었던 대회다"며 "이번에 최경주 재단과 아시안투어미디어 그리고 IMG가 힘을 모아서 일이 성사돼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회는 이제 첫 발걸음을 떼지만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할만한 대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최근 미국 토네이도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만달러(약 2억 1000만원)를 쾌척하는 등 그간 자신이 설립한 최경주재단을 통해 많은 사회공헌사업을 해왔다. 더불어 국내 외 어려운 환경의 아동,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경주. 사진제공 = SK텔레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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