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회택 위원장은 23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를 마친 후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기술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회택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이 있다"며 "그 동안 대표팀 감독을 존중하기 위해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축구협회 정관에는 기술위가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이 있다고 나와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23일 오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표 선수 선발권에 대한 기술위원장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또 대표팀 감독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제시해 달라"며 공개 질문을 했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 31조에는 '기술위원회는 대표급 지도자와 선수의 선발, 선수와 지도자의 양성, 기술분석 등을 통한 축구의 기술발전을 목적으로 설치한다' 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술위원회의 기능 중 하나로 '선수 선발과 관련된 업무의 검토 및 건의'를 포함하고 있는 가운데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감독과 기술위원회의 정확한 권한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었다.
또한 이회택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도 축구협회 조직원 중 하나다. 조직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기술위는 대표팀 감독이 열심히 하도록 뒷바라지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과 개인적으로 수차례 만났다"는 이회택 위원장은 "월드컵은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올림픽도 중요하다. 월드컵은 시간 여유가 있지만 올림픽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올림픽을 살려야 하지 않냐는 성화가 많아 내가 앞장섰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이 한번 홍명보 감독에게 베풀어주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기술위서 절차를 밟아야 했다. 내가 중재하는 역할이 부족했다. 조감독에게 기술위원장인 내가 신뢰를 못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회택 기술위원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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