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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ESPN 임용수 캐스터가 후배 송지선 아나운서의 비보에 방송 도중 울먹여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6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25층짜리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라디오볼’을 진행하던 임 캐스터는 송 아나운서의 비보를 전하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끼는 후배인데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선배로서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며 후배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임 캐스터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은 팬들은 “임용수 캐스터님, 송지선 아나운서 좋은 곳에 갔을 테니 힘 내세요”,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캐스터님 목소리 들으니 더 안타깝네요”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임용수(왼쪽)-故송지선]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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