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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아나운서 송지선이 지난 23일 투신자살했다는 보도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중국 네티즌들도 충격감을 나타냈다.
투신 사고 직후인 당일 오후, 중국 시나닷컴 등 연예뉴스로 전해진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그 누구에게 인생이 순탄하기만 하나. 자기 자신의 길을 용감히 가야했는데" "바보같은 사람, 천당에 가선 맘놓고 행복할 수 있기를"라며 충격을 나타내고 비통함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생은 단 한차례 밖에 없는데, 이렇게 서둘러 생명을 끝마친다는 것이 어찌 가치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며 "한국에서 왜 자꾸" "자살이라는 것에 정말 반대한다"며 고 송양을 나무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어 "서른살이나 되었는데 왜 무엇이 마음을 가로막았던 것인가" "스스로 일어서 스스로 강해지려는 정신이 왜 없었던 것인가. 게다가 사회자이기도 했는데. 훨씬 더 고통스런 사람들에 비하면 어떤 이유든 좌절할 가치가 있지 않았다. 생명을 너무 경시했다"는 분통함도 자리잡고 있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매일 먹고 사는 일로 분주한 하층사람들은 모두 온갖 고통도 이겨내며 즐겁게 꿈과 희망을 갖고 사는데 왜"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어쩌면 죽음이 일종의 해탈일 수 있다지만 부모, 가족, 친구도 생각했어야 했다. 당신이 해탈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이 어찌 과오가 아닐 수 있겠느냐" 등의 시각도 전했다.
한편 故송지선은 국내에서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겸 잡지모델로 인기가 높았던 데 비해 사고 전 중국에서 다른 한류스타들에 비해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었으며 이번 비통한 소식으로 故송지선의 이름이 중국에서 크게 보도되고 있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이미 투신자살해 자살을 미연에 방지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상황에 있지 못한 중국 네티즌들 다수가 "삼가 명복을 빕니다"며 명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故송지선 아나운서 해당 보도. 사진 = 중국 시나닷컴 보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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