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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그룹 R.ef 출신 방송인 성대현이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 ‘막발 방송’을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성대현은 24일 오전 11시 45분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송인으로써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라며 “저 또한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 사과했다.
앞서 성대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 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스캔들을 거론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대현은 임태훈을 지목해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고 말했고, 화면 하단에는 한 유명광고를 패러디해 '임태훈 선수 피곤은 송지선 때문이야'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또 그는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진을 지목하며 "난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나이차를 거론하며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조성희 씨도 "솔직히 그 글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둘 중 하나는 사이코구나"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대현의 ‘막발 방송’에 맹비난을 퍼부었고, 결국 KBS JOY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없이 방송돼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 교체와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의 하차를 결정했다.
[사진=KBS JOY '엔터테이너스'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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