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비스, 글러브를 던져버린 이유는?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용병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 보크 판정을 받았다.

트레비스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트레비스는 2회말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김민우 타석 때 1루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 견제 동작 때 오른 다리가 1루 방향으로 수평이 되지 않아 김병주 1루심에게 보크 판정을 받았다. 트레비스 자신의 시즌 첫 보크다.

이에 트레비스는 글러브를 머리 위로 집어던지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했다. 또한 심판진과 잠시 마찰을 빚어 조범현 감독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트레비스는 흥분을 겨우 가라앉혔다.

KIA 코칭 스태프도 "몸도 홈 쪽으로 쏠린 상태였고 발도 45도를 벗어나 명백한 주자 기만행위로 보크 선언을 받게 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이번 보크로 트레비스는 올시즌 16번째 보크를 범한 투수가 됐다. KIA 팀 내에서는 윤석민에 이어 두번째다.

[KIA 트레비스 블랙클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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