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선두 SK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SK전 첫 승이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강동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SK전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또한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17승 25패 1무. 반면 SK는 믿었던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25승 13패로 여전히 순위는 1위.
승부는 9회에 걸렸다. 9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은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양기가 빗맞은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대주자 전현태가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수의 희생번트와 이희근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 3루로 변했다. 타석에는 강동우, 마운드에는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이승호(등번호 20번)가 있었다. 1루 주자가 2루로 가며 2, 3루. 볼카운트 1-1에서 강동우가 밀어친 타구가 좌익수 조동화 앞에 떨어지며 끝내기 안타가 됐다.
기선제압은 한화가 성공했다. 한화는 1회 강동우와 최진행의 안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원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득점을 뽑았다.
4회까지 한화 선발 장민제에 묶여 있던 SK는 5회 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임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상호가 한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월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에도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SK. 7회 2아웃 이후 볼넷 3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안치용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8회 1사 3루에서 한상훈의 좌측 적시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양 팀 선발로 나선 글로버와 장민제는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글로버는 1회 실점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 장민제 역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단 1점만을 허용했다. 5회 정상호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아쉬움. 5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넬리 페레즈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정대현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사진=한화 강동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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