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이 복귀를 위해 준비 중인 한기주의 1군 합류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기주는 25일 대불대 구장에서 열린 대불대학교와의 3군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7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한기주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서 144km를 찍었다.
앞서 한기주는 지난 20일 송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개월만에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이날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조범현 감독은 25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기주가 6월 2일에 경기를 한번 더 가진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무사히 치른 한기주는 6월 2일 원광대학교와의 3군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한다. 이날 경기 후 이상이 없으면 2군 경기에도 올릴 계획이다.
이어 조 감독은 "한기주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복귀 절차가) 진행된다면 1군에 올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기주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더 빨리 회복된다면 계획했던 것보다 빠른 6월말 쯤에도 합류가 가능하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이상이 없고 몸도 괜찮으면 올리겠다. 억지로 하면 부담되니까"라며 1군 합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조 감독은 "불펜이든 선발이든 와서 잘 던져만 준다면…"이라고 나직이 말해 한기주를 향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기주의 보직은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태다. 조범현 감독은 처음부터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지만 일단 1군에 합류한 뒤 결정할 생각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한기주 본인은 선발을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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