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괴물의 어깨에 달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SK는 전병두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의 최근 팀 분위기는 7위라는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좋다. 역시 요인은 늘어난 승리 덕분이다. 시즌 성적은 17승 26패 1무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6승을 거뒀다.
특히 26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상대보다 승리를 더 많이 거두는 것)를 만들 수 있다. 한화는 대전 삼성전을 시작으로 잠실 두산전, 군산 KIA전까지 최근 3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상대전적에서 1승 7패로 열세인 선두 SK를 상대하지만 4연속 위닝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는 것은 이날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류현진은 최근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KIA전에서는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 등판에서 4차례나 8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SK전 부진을 되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완벽한 모습이 아니던 지난 4월 14일 SK전에 등판해 6이닝동안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다면 지난 경기 패배 설욕과 함께 팀 4연속 위닝시리즈, 소속팀의 SK 상대 1년 만의 위닝 시리즈(최근 2010년 6월 1일~3일 문학 3연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날 류현진이 괴물의 완벽한 부활을 다시 한 번 알리며 팀을 웃게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류현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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