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의 조기 복귀가 실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들어갔지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 보였던 재활기간이 3주 만에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26일, 사이토의 빠른 회복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첫 불펜 피칭에 나섰던 사이토는 25일 더 활발한 움직임으로 훈련에 임했다. 빠른 러닝과 근육 보강 운동을 겸한 사이토는 1군 당시의 훈련에 조금 덜 미치는 트레이닝으로 순조로운 재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제 가벼운 롱토스 수준의 훈련이 아닌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돌입해 빠른 부활을 예고했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의 구종을 약 40개 정도 던진 후 26일엔 총 50구의 불펜 투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이토 자신이 빠른 등판을 원하고 있다. 최근 불펜 연습이 끝난 후 “하루 빨리 타자를 세운 실전 피칭을 하고 싶다”고 밝혀 등판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25일 연습 후 사이토는 “이제 과제는 두 가지다. 실전에서의 투구폼 회복과 변화구 제구가 목표”라고 밝혀 컨디션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초 사이토의 복귀는 6월 4일 요미우리전으로 예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2군 투수 코치인 시마자키 코치와 1군 나시다 감독의 조율에 따라 조기 1군 승격도 가능하다. 때문에 오는 28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실전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초 나시다 감독은 사이토의 완벽한 회복이 중요하다 밝혀 그의 조기 복귀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토의 회복세가 매우 빠르다는 점과 팀의 성적이 최근 들쭉날쭉 하다는 점 등으로 그의 빠른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다르빗슈가 2경기 연속 완봉승에 26K를 찍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1위 탈환이 목표인 니혼햄은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한 시점이다.
데뷔 후 지금껏 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사이토의 조기 복귀가 다가온 만큼 일본 야구팬과 언론도 다시금 뜨거워질 조짐이다. 데뷔 전부터 수퍼루키로 불리며 일본 언론을 독차지했던 만큼 복귀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이토 유키. 사진 =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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