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K리그 선수가 실제 K리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승부조작 수법 등을 고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 프로축구 선수 이모(34)씨는 26일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전 구단에서 사설 토토로 승부조작이 일어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브로커에 돈을 받지 않고도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몇몇이서 발을 맞춰 사설토토 사이트에 돈을 걸고 게임을 져 주는 식의 장난도 실상 엄청나게 많다"고 고발했다.
또 "꼭 져주는 식의 방법이 아니라도 요즘 사설토토 사이트에는 별의별 방법들이 참 많다. 심지어는 게임 도중 돈을 걸어 도박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여러곳 있다. 전반전 끝나고 나서 심지어는 후반전 게임 도중에도 눈빛을 교환하는 사인을 주고받아 2-3골을 내리 먹고 비기는 식의 경기나 져 주는 식의 경기 등 무궁무진하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6일 사망한 故 윤기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이 친구의 죽음에 대해 도박에 관련된 게 아니라고 판명났다 하는데 지금 축구선수들 사이에는 거진 다 소문이 쫙 퍼져있다. 분명 이 친구도 브로커의 시달림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한 걸 다 알고 있다. 같은 팀 선수한테 매수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이 길로 접어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구단마다 눈에 보이지 않게 행하는 승부조작들이 비일비재한 걸로 알고 있다"며 최근 승부조작 연루설이 나돌고 있는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사진 =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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