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랑스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58)가 박찬욱, 이창동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페르는 26일 서울 방이동 한민사진미술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좋아하고, 프랑스에서 한국영화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감독들 중에는)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을 알고 있는데, 이런 한국 감독들 중 한 사람과 꼭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이는 프랑스 정서에 잘 부합해 더욱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이창동 감독과 여러 배우들도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있을때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를 심사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작업한 감독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감독을 묻자 "지금까지 나와 작업했던 모든 감독과 호흡이 잘 맞았지만, 특별히 호흡이 잘 맞았던 감독을 꼽으라면 끌로드 샤브롤 감독을 꼽겠다"며 "샤브롤 감독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여성적 요소를 발산할 수 있게 해 준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페르는 지난 1978년 샤브롤 감독의 'Violette Noziere'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자벨 위페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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