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고(故) 윤기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인천 서포터와 허정무 감독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냈다.
인천 구단 사무국에는 26일 윤기원 선수의 아버지 윤희탁씨가 보낸 6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수신인은 인천구단 서포터 '미추홀보이즈' '포세이돈' '혈맹 NaCl'과 인천팬 최초롱씨, 구단 장내 아나운서 안영민씨, 구단 명예기자인 'UTD기자단'의 김동환씨 등이다.
윤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9일 부터 3일간 치러진 윤기원 선수의 장례식에 멀리 부산까지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겠다는 뜻과 함께 인천 구단을 계속 성원해 달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또한 윤기원 선수의 어머니 옥정화씨는 지난 25일 허정무 감독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 20일이 아들의 생일이었지만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아들에게 베풀어준 감독님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고 오명을 바로잡기 위해 진실을 꼭 밝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고(故) 윤기원 선수의 부모님이 보내온 편지에 아들을 잃은 안타까운 심정이 그대로 배어있었다. 다시 한 번 고(故) 윤기원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故) 윤기원 선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