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국내 4대 정유사들이 주유소 확보경쟁 제한을 위해 10년 넘게 담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따르면 SK그룹, GS칼텍스,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2000년 3월 ‘석유제품 유통질서 확립 대책반’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열고 주유소간 경쟁을 없애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위해 10년 넘게 담함을 펼쳤다.
이같은 시장 점유율 유지로 인해 주유소측은 정유사 선택이 제한돼 이것이 석유제품 가격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 공급가격은 공장도 가격과 일일판매 기준 가격을 기초로 주유소 판매량을 감안해 할인한 후 결정하는데 정유 4사간의 담합으로 주유소가 정유사를 선택할 수가 없게되자 공급가격 인하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정유4사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차피 소비자를 위한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지. 달라는 대로 지갑을 열고 카드를 긁어야 하는 것이니까…”, “사필귀정! 독과점으로 폭리가 맞습니다", "담합이 사실이면 지금의 과징금보다 억배 더 물려야 한다. 낼 돈이 없으면 국가가 인수하면 될 것이다. 왜 이익의 껌 값 정도 밖에 안 거두는 것인가?” 등 이를 비난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정유사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과징금 4348억원을 부과했다.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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