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승부조작,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대책 발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이 검찰의 승부조작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로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구단 단장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K리그 각 구단 단장과 사무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4시간 남짓 진행됐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회의를 마친 후 "향후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수사 중인 검찰에도 연맹과 각 구단이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맹과 비리근절대책위원회를 상설해서 운영하기로 했다"며 "대책위원회는 현장 확인과 경기분석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확인과 감시로 승부조작 등 불법행위가 포착될 경우 경찰이나 검찰에 직접 고발해 수사까지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법무부 등 사법기관과 제휴해 부정방지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교육 횟수도 구단별로 연 4회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협회와 연맹은 앞으로 부정, 불법행위가 축구계에서 완전히 발본색원될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승부조작을 근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기헌 사무총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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