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삼국지 패러디 '유비는 김영희·유선은 신정수'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삼국지 패러디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인터넷 연예 커뮤니티에는 '나가수와 삼국지 촉나라 싱크로율 100%'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첨부된 패러디물이 올라왔다.

특히 최근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옥주현을 섭외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선 신정수 PD와 프로그램의 초기 기획자인 김영희 PD를 각각 유선과 유비에 빗대 눈길을 끌었다.

패러디물에서 김 PD는 "황실의 혈통이었음에도 인재를 위해 체면을 버린 유비와 비슷하다"며 "법과 규율보다는 인품으로 부하를 다루고 정에 유난히 약하다"고 설명했다. MBC 예능국장 출신인 김 PD는 출연자 섭외에 직접 발벗고 나섰으나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룰을 깨고 탈락한 김건모에 재도전 기회를 부여했다 논란을 일으켜 하차했다.

반면, 김 PD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 PD에 대해서는 "아버지 유비가 힘들게 쌓아 올린 걸 망쳐놨다.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기보단 황호 같이 아첨하는 간신을 주변에 뒀다"며 유선에 비유했다.

임재범은 관우가 죽으면서 촉나라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관우, BMK는 호통을 치면 땅이 울린다는 장비, 김 PD가 계속 구애한 끝에 섭외한 이소라는 삼고초려의 제갈량, 김범수는 조운, 박정현은 손향, 윤도현은 마초에 비유됐다.

[사진 = 연예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국지 패러디]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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