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동현(27·상주 상무)의 아버지가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김동현의 아버지는 27일 축구 커뮤니티 '사커월드'에 '김동현 아버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이번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승부조작에 연루돼 조사받고 있는 김동현의 아버지입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틀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모든 잘못은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 모두 제게 있습니다. 감히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의 비난을 제가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해서 그동안 행해졌던 축구계의 비리를 축구팬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정화해 주시고 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이상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해선 안 돼야 할 것이기에 저희도 수사당국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이유불문하고 축구팬 그리고 축구기관 구단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 =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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