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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그룹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30)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은평 경찰서 관계자는 27일 “고 채동하는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 정확한 사인에 대해 수사중이지만,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당초 이날 활동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출국을 앞두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연예가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채동하는 숨지기 직전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27일 마이데일리에 “확인 결과 고 채동하가 최근 과다하게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에서 과다 복용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24일에도 10일치 우울증약을 처방하고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1981년생인 고인은 지난 2002년 3인조 남성그룹 SG워너비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3장의 앨범을 통해 가요계 스타로 올라선후 2008년 5월 SG워너비에서 탈퇴해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채동하는 2009년 11월 솔로 앨범을 발매했으나 1년 넘게 목 부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불운을 겪어왔다. 이어 싱글 D-day를 발표하고 복귀를 타진했지만 결국 죽음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지금 고인의 시신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는 중”이라며 “시신이 도착하는 대로 본격적인 장례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동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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