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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직접 눈으로 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답게 이 ‘꿈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번 결승전 티켓은 150파운드(약 26만원), 225파운드(약 40만원), 300파운드(약 54만원)의 가격이 책정돼 총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80파운드(약 14만원)의 가장 싼 ‘카테고리4’의 경우 장애인 전용이기에 일반인은 구입할 수 없다. 여기에 구매에 필요한 수수료 26파운드(4만6천원)가 등급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불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비유럽 국가 구매자 경우 10파운드의 추가 지불도 필요하다.
비유럽 국가인 한국인이 가장 비싼 티켓인 ‘카테고리1’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는 336파운드, 약 60만원이 필요하다. 티켓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내에서도 ‘억’소리가 나올만한 티켓 가격이다. 이는 이청용이 활약하는 볼턴 원더러스의 2010-11시즌 한해 시즌티켓 가격 285파운드(성인 N석 1층 기준) 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또 지난 2009-10시즌 결승전 티켓 가격의 20%이상이 오른 금액이기도 하다. 지난해 결승전 당시 가장 비싼 ‘ 카테고리1’ 티켓은 300유로(약 45만원)였다.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통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판매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의 경우 UEFA가 맨유와 바로셀로나에 각각 25,000장의 티켓을 배분했으며 맨유의 경우 시즌티켓 소유자로 홈경기에서 열린 토너먼트 대회(리그·칼링컵·FA컵·챔피언스리그) 10경기를 모두 관람한 팬만이 티켓팅 추첨에 지원할 수 있다.
그 외 나머지 좌석 중 25,000장은 축구 관계자들을 위해 따로 빼놓은 상태이며 11,000장의 티켓만이 이 전세계 모든 중립 축구팬들이 지원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티켓 장수다.
UEFA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약 1670만 유로(약 260억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수입 1150만 유로(약 180억원)보다 약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FC서울의 지정석 2만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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