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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그룹 SG 워너비 출신 채동하가 사망한 가운데 경찰은 “고인이 우울증 약을 과다복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경찰서 임욱성 형사과장은 27일 오후 3시 40분 공식 브리핑을 갖고 “식탁 위에서 다 먹은 양주병과 약봉지가 발견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인은 지난 23일 주거지 인근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불면증을 이유로 우울증약 8일치를 처방받고 구매했다”며 “8일치 중 2일치는 복용했으며 6일치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매니저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보이나 고인이 직접 우울증을 안 시점은 약 6개월 전 정도”라며 “앞으로 다른 병원의 진료 내역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고인이 우울증 이유에 대해 “매니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며 “금전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연인 관계는 휴대폰 내역을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이 현재 잠겨져 있어 다음 주 월요일은 돼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우울증 외에는 특별하게 사망 동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타살 부분은 부검을 통해야만 확인이 된다”며 “부검은 다음 주 월요일에나 관련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은 27일 오전 11시 3분경 서울 불광동 소재의 모 아파트 주거지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사망했다. 이날 일본 공연 예정이었던 변사자의 주거지에 찾아온 매니저 최모씨(44)가 119에 신고, 소방대원이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가 목을 맨 채 사망해 있는 변사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관 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집안에는 다 먹은 양주병, 여행용 가방, 약봉지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현재 경찰은 매니저의 진술과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타살을 의심할만한 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채동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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