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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정대표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 정태원에 대한 검찰의 횡령 불구속기소와 관련, 본인은 언론 보도와 달리, 본인이 태원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인출하여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이 밝힌다”고 전했다.
정대표는 “검찰이 본인을 횡령죄로 불구속 기소한 사건은 본인이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차용금에 해당하거나 회사의 업무집행 목적으로 지출한 비용에 대해 검찰이 충분한 사실관계 조사를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며 “저는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단 한 푼의 비자금을 형성한 적도 없고 모든 자금관리는 대표이사와 경리담당 이사에게 맡겨 집행하였으며 이는 장부상을 통해서도 확인된 사항이며 회사 자금에서 인출한 돈 전액을 회사를 위한 업무비용으로 사용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5년도와 2006년 당시 사실상 1인 주주체제의 비상장회사에 과도하게 부과된 세금납부와 회사의 생존을 위한 코스닥 상장사 ‘스펙트럼 DVD’ 인수대금 조달을 위해 회사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자금이 있으나 그 후 이자와 원금 일부를 변제하였고 2008년 10월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미처 변제하지 못한 나머지 차용금을 매매대금에 반영하여 정산을 끝낸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대표는 “그 후 드라마 ‘아이리스’의 저작권 문제로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양수한 고소인과 법적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본인은 비록 억울하지만 고소인이 요구하는 금액을 전액 지불하고 합의하여 2010년 10월 고소인이 저에 대한 고소를 취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대표는 “본인은 지금까지 회사 자금을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업무 외에 회사자금을 사용한 적이 결코 없다”며 “본인은 앞으로 법원에서 이건 기소와 관련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저의 결백을 밝힐 증거자료를 준비하여 법정에서 저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27일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 매입자금 등으로 쓴 혐의로 정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05년 5월 코스닥 상장업체인 DVD타이틀 제작사 스펙트럼DVD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억원을 빼내 개인 명의로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대표는 2006년 6월까지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스펙트럼DVD의 자금 16억7000만원을 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스펙트럼DVD를 통해 2005년 우회 상장했고 두 회사는 2006년7월 합병했다.
[사진 = 정태원 대표]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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