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소속팀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대전 시티즌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대전은 27일 홈페이지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대전 구단은 "무엇보다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을 함께 떠안은 동료 축구선수들과 모든 축구인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담당검찰의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최종 수사종료 후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 구단은 "이번 불법 스포츠토토 사건은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 김모 씨가 대전시티즌의 박모 선수를 1억2천만원으로 매수하여 의도적으로 리그컵 경기에서 패하도록 만든 사건"이라며 "구단에서는 해당 선수의 계약해지와 함께 추후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다"라고 설명했다.
대전 구단은 이번 승부조작 사건이 컵대회 2라운드 포항전에 한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추가적으로 연루된 선수 등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측의 추가적인 선수 수사 요청에 대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구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승부조작이라는, 있을 수 없는 수치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발본색원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전 구단은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구단 역시 축구장이 변함없는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하여 축구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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