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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이후 27일 인기그룹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살이 만연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네트워크 특선 '자살, 한국사회를 말하다'는 풍요로운 사회 속에서 오히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짚어본다.
이 방송은 양극화, 노령화 등과 더불어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자살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키고 자살 예방과 성숙한 죽음 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가정의 달을 맞아 춘천 MBC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자살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자살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자살 예방을 자살시도자 관리가 아닌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제작팀은 행복의 본질을 찾기 위해 티베트를 방문하고 삶과 죽음이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다고 믿고 있는 그들의 생사관과 특별한 장례의식, 내세의 행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서 티베트인들은 "한국의 자살이 그렇게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연출을 맡은 안환웅 PD는 "이제, 자살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살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고 유가족들마저도 숨기는 사회풍조와 기존 자살정책이 사후관리에서 사전관리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 최다 트위터 팔로워 보유자이자 자살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내용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방송은 30일 오후 2시 55분.
[故 송지선 아나운서(왼쪽)-채동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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