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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전광인(레프트·성균관대)의 날이었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전광인이 혼자서 20점을 올리며 27년 만에 쿠바를 제압하는데 일조했다.
전광인은 2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예선 첫 경기서 20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성공시켰다.
전광인은 경기 후 "형들이 과감하게 공격을 하라고 했다. 경기할 때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주전으로 나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담감이 심했다. 그러나 형들이 그런 부담감을 줄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그는 "감독님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도 안한다고 했다. 많이 부족하기에 혼나는 것이 좋았다"며 "오늘 경기를 치른 쿠바 블로커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사실 스파이크를 때리면 못 뚫을 것 같았다. 길게 때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광인은 "감독님도 말했지만 오늘 우리 플레이는 느린 부분이 많았다. 그 부분만 고친다면 내일 경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점프력에서 나온 타점 높은 공격이라고 말한 전광인은 2년 선배 최홍석(경기대)을 의식하지 않는지에 대해선 "경쟁의식이 없다면 이상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연습을 더하게 되고, 형의 장점이 있으면 받아드리게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전광인은 "공격보다 리시브가 좋아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리시브에서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대표팀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너무 많아서 말하기 힘들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광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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