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역전승에 이어 이번엔 영봉승이다. 승리의 선봉엔 양훈이 섰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6-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한화의 기선 제압은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의 홈런포로 서막을 알렸다. 최진행은 볼카운트 1-2에서 이용찬이 던진 4구째 직구(시속 144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0m.
3회초 선두타자 박노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투수 앞 희생번트로 박노민을 2루에 보냈고 강동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한상훈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대 2사 2,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후 장성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주자 2명이 득점, 점수는 3-0이 됐다.
7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한화는 1사 2루 찬스를 만들어 선발투수 이용찬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최진행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깊은 타구를 쳤고 이를 유격수 김재호가 잡은 뒤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악송구로 이어져 그 사이 3루를 돌던 주자 이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정원석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우익수 이성열이 홈으로 공을 뿌렸으나 포수 용덕한이 이를 잡지 못해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해 6-0으로 벌어졌다. 공식 기록은 포수 실책으로 남았다.
한화 선발투수 양훈은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는 올 시즌 첫 승이다. 빠른 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7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완봉승을 거둔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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