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 우완투수 양훈이 사고 한번 제대로 쳤다.
양훈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역투였다. 총 129개를 던지며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이런 역투 끝에 양훈은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경기 후 양훈은 "시즌 첫 승이라 기쁘다"라며 올 시즌 첫 승에 의미를 두었다.
이어 양훈은 완봉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프로에 와서 이렇게 길게 던진 건 처음이다"라며 "코치님께서 8회부터 '완봉 한번 해보라'라고 말씀하셔서 집중력을 갖고 던졌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는 커브의 제구가 잘 안됐는데 이번 경기에선 괜찮았다"는 양훈은 "팀이 4강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 투구수를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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