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롯데의 우완 고원준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그것도 리그 최고의 우완 윤석민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고원준은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완봉쇼를 펼쳤다. 총 113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1개.
출발은 불안했다. 고원준은 1회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선빈의 기습 번트 타구를 이대수가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또 도루를 시도하던 김선빈 마저 강민호가 정확한 송구로 잡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고원준은 승승장구 했다. 4회까지 KIA 타선을 맞춰 잡는 피칭으로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5회는 최훈락에게 2루타,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을 범타로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고원준이 호투하는 사이 롯데 타선은 폭발했다. 1회 전준우의 결승 솔로 홈런, 5회 이대호의 시즌 12호 솔로 아치, 8회 강민호의 스리런 쐐기포가 이어진 것이다.
8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친 고원준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3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생애 첫 완봉승을 완성했다.
[고원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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