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승리했다.
LG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결정됐다. LG는 3-3인 10회초 이병규와 박용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이택근이 상대 5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3으로 앞섰다.
10회말 넥센은 고종욱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의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승리를 LG에게 내줬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으로 6회까지 0-0의 무득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0-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LG였다.
7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이택근이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성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정의윤이 투수 앞에 떨어지는 희생번트로 3루 주자 이택근을 불러들였다.
이어 LG는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양영동이 도루와 박경수의 3루수 땅볼, 이병규의 3루수 땅볼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넥센의 선취점은 8회말에 나왔다. 1사후 타석에 나선 김민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조중근의 좌전 2루타, 유한준의 3루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넥센 타선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LG는 2-1로 한점 차로 쫓긴 9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도루에 이어 양영동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대로 승리가 결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은 9회말 1사후 대타로 타석에 나선 강귀태가 상대 4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편 넥센 선발 나이트는 8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선발 심수창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선발승을 노렸으나 구원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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