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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영구 소장까지 이제 한 번의 우승만이 남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맨유와의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서 바르셀로나는 2년만에 다시 맨유를 누르고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우승팀만이 간직할 수 있는 '빅이어'를 잠시(?) 보관할 수도 있게 됐다.
통상 UEFA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한 팀은 트로피 수여식 때 '빅이어'를 가질 수 있지만 다음 시즌 결승전 두 달 전에 UEFA에 반납해야만 한다. 진품 '빅이어'를 회수 받은 UEFA는 영구히 보유할 수 있는 80% 크기의 '빅이어' 모형품을 제작해 '복제품'임을 표시한 채 이것을 팀에 보내준다.
'빅이어' 원본을 영구히 간직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3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에 우승을 하거나 통신 5회 우승을 할 경우 UEFA 영예의 배지와 함께 진품 '빅이어'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빅이어' 진품을 가지고 있는 팀은 총 5개 팀이다. 레알마드리드(스페인·1955-56시즌 ~ 1959-60시즌 연속우승)와 아약스(네덜란드·1970-71시즌 ~ 1972-73시즌 연속우승), 바이에른 뮌헨(독일·1973-74시즌 ~ 1975-76시즌 연속우승), AC밀란(이탈리아·총 7회 우승), 리버풀(잉글랜드·총 5회 우승)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전세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게 아직까지도 부러워하고 있는 것 역시 '빅이어' 진품의 소유다.
바르셀로나는 1991-92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5-06시즌, 2008-09시즌, 그리고 이번 2010-11시즌까지 총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한 번만 더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유럽 최정상의 역사'까지 지닌 팀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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