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조동건이 결승골을 터뜨린 성남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29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서 조동건과 김진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성남은 서울전 승리로 K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 서울은 성남에게 패하며 K리그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의 경기에서 성남은 조동건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까를로스 조재철 에벨톤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성환과 전성찬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진포 사샤 윤영선 김태윤이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반면 서울은 방승환과 이승렬이 공격수로 나섰고 제파로프와 고요한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과 고명진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현영민 아디 박용호 이규로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나섰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공격의 실마리를 쉽게 풀지 못했다. 서울은 제파로프의 잇단 슈팅이 무위에 그쳐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 역시 전반 25분 조재철의 헤딩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렬과 이규로 대신 김태환과 최현태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성남은 후반 6분 까를로스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팀은 이후에도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서울은 후반 23분 방승환 대신 배해민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후반 30분 조동건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조동건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재철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헤딩으로 강하게 밀어 넣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성남은 후반 34분 전성찬 대신 김진용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42분 김진용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용은 김성환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단독 돌파한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성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서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조동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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