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에이스 글로버가 시즌 11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SK 외국인 우완투수 게리 글로버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회까지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글로버는 SK 국내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송은범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0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4. 지난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글로버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진도 2개를 솎아냈다. 이영욱은 포크볼로, 박석민은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 사이 팀이 3점을 뽑아주며 글로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들어 1사 후 최형우를 볼넷, 라이언 가코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신명철과 진갑용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안타, 가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 다시 같은 상황을 맞았지만 신명철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더블아웃,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글로버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힘있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에이스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사진=SK 글로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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