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단신 김선빈의 맹타를 앞세운 KIA가 롯데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9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김선빈의 4타점 맹타와 4회부터 구원 등판한 손영민의 3.2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영봉패를 설욕한 KIA는 정규시즌 25승 22패를 마크하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삼성이 SK에 덜미를 잡히며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사도스키가 일찌감치 강판된 롯데는 20승 3무 22패.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상대 선발 김희걸을 상대로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까지. KIA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KIA는 3회말 잘 던지던 사도스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최훈락의 볼넷, 김상훈의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번트 자세 뒤 강공 전환)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이후 전세를 뒤집은 KIA 타선은 4회에도 폭발했다. 최희섭의 볼넷과 안치홍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KIA. 김원섭과 최훈락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최훈락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사도스키의 실투를 통타,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점수가 5-1으로 벌어진 상황에서는 김선빈의 쐐기타가 터졌다. 앞선 타석 사도스키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김선빈은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도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이날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손영민의 호투가 빛났다. 손영민은 선발 김희걸을 대신해 4회부터 구원 등판, 3.2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7회에는 조성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2차례나 유도하며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7자책)하며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총 64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8회초 이대호의 1타점 2루타, 장성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초반의 실점이 너무 컸다.
[김선빈. 사진제공=KIA]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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