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초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최악의 피칭을 남기고 말았다.
LG의 '뉴 에이스' 박현준이 조기 강판의 아픔을 당했다. 박현준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6실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다. 그간 4실점 이상 내준 적이 없었던 박현준이다. 올 시즌 최소 5회 이상은 던졌던 박현준이지만 이날은 고작 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72개의 투구수 역시 올 시즌 최소투구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조중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월 투런포를 헌납하고 말았다. 146km짜리 직구를 뿌렸으나 높게 제구된 것이 문제였다.
2회말 무실점으로 잘 넘긴 박현준은 3회말 1사 후 김민우를 낮은 공으로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2루수 서동욱이 잡지 못했고 이는 공식 기록으로 2루타가 됐다. 결국 이것이 빌미가 돼 2실점을 추가하고 말았다.
유한준을 3루 땅볼 아웃으로 잡아 2아웃을 잡아 놓고도 조중근과 코리 알드리지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강병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현준은 4회말에도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 당하고 말았다.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허준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높아 야수선택을 범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리고 말았다. 그러자 LG는 박현준 대신 한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현준은 떠났지만 실점은 늘어났다.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현준이 내보낸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LG 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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