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넥센이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넥센이 LG를 8-4로 꺾고 전날(28일) 3-4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넥센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넥센은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말 유한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조중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중근은 박현준의 6구째 146km짜리 직구를 공략,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그러자 LG는 2회초 조인성, 이택근, 정성훈이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채운 뒤 정의윤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조인성이 득점해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넥센은 3,4회 공격에서 각각 2점씩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3회말 김민우의 뜬공 타구를 2루수 서동욱이 잡지 못하며 2루타가 됐고 조중근과 코리 알드리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지자 강병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에는 지석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허준이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가 찬스가 만들어졌다. 허준의 번트 타구를 잡은 박현준은 2루로 던지는 것을 택했으나 송구가 높게 가면서 주자들은 모두 세이프됐다.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박현준을 강판시킨 넥센은 김민우와 유한준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초 1점을 얻어냈다. 이병규(9번)가 김성현이 던진 141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낸 것. 시즌 8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00m로 기록됐다.
넥센은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지석훈의 좌월 3루타와 허준의 볼넷,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지석훈이 득점했고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팀의 8번째 점수를 뽑아냈다.
LG는 7회초 박경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엔 늦은 뒤였다.
넥센은 4점차 리드를 안고 9회초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넥센 선발투수 김성현은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물러나 아쉬움을 샀다. 5회초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홈런 1방 포함해 3연속 안타를 맞고 이정훈과 교체됐다. 김성현의 투구 결과는 4⅔이닝 5피안타 6볼넷 2실점. LG 선발투수 박현준은 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조중근.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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