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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시즌 7번째 외야 보살을 수확하며 강한 어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냈다. 전날까지 2할4푼9리던 타율은 2할5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탬파베이 선발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등장,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몸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배트가 부러지며 1루 땅볼에 그쳤다. 또 6회 세번째 타석은 바깥쪽 체인지업에 빗맞는 타구를 날리며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 바뀐 투수 프랭크 허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1-0 상황에서 83마일(134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 당겼다.
수비에서는 모처럼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4회말 '5번' 케이시 코치맨이 오른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성 타구를 날리자, 깔끔한 펜스 플레이와 정확한 송구로 코치맨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추신수는 공을 잡자마자 유격수 카브레라에게 노바운드로 정확한 송구를 했고, 코치맨은 2루 베이스 한 참 앞에서 태그 아웃됐다. 시즌 7회 외야 보살(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것)을 기록한 추신수는 라이언 루드윅(샌디에이고)과 함께 이 부문 양대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에서는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앞세운 탬파베이가 클리브랜드를 7-0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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