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201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침몰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멤버 영입에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는 30일 카가와 신지의 맨유 이적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가 지난 29일, 맨유의 차기 영입 리스트에 일본 대표 MF 카가와를 올려뒀음을 보도했다”며 최근 불거진 카가와의 맨유 이적설이 수면 위에 오르고 있음을 밝혔다.
선데이타임즈는 최근 맨유가 차기 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팀 강화 전략에 나섰음을 전했다. 동지는 기사에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아스톤 빌라의 MF 애슐리 영과 아스날의 MF 사르미 나스리 등의 영건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일본 대표이자 독일 도르트문트에 속한 카가와 신지 역시 영입 대상에 포함되었다”라 밝혔다. 또한 오는 2014년 맨유의 가상 스타팅 멤버를 예측해 오른쪽 미드필더를 카가와가 차지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맨유가 카가와의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카가와 역시 아시안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부상을 입어 최근에서야 복귀전을 치른 상황이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맨유가 카가와 이적의 모험을 하기엔 다소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카가와는 전반기에만 25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를 수상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의 활약이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989년 생의 어린 나이라는 점도 그의 가능성에 주목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더라도 카가와가 맨유의 이적 대상에 올라갈만한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대패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맨유가 언제쯤 본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카가와의 이적설이 제기된 만큼 일본 언론은 한일 양국의 대표선수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가와 신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