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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연봉협상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연봉 협상에서 칼바람을 예고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4승 20패로 여자부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로스포츠 최초로 여성 감독인 조혜정씨를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 중반에 걸쳐 연패가 이어지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국내 선수들을 놓고 보면 최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올 시즌 GS칼텍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한송이(레프트)를 영입했다. 지금까지 남자부만 맡았던 이선구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장과 차상현 상무신협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데리고 왔다. 외국인 선수는 2년 전 위력을 떨쳤던 데라크루즈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안 좋은 만큼 연봉협상에서 칼바람이 불 전망이다. 연봉협상은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GS칼텍스는 주전으로 나서는 국내 선수들이 모두 연봉 1억원을 넘긴 유일한 팀이다. 하지만 2년 연속 만족하지 못한 성적을 거둔만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린다는 생각이다.
FA자격을 선언했던 리베로 남지연이 2500만원이 깎인 7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세터 이숙자, 라이트 나혜원, 레프트 김민지 등도 삭감대상이다. 다만 시즌 후반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준 세터 시은미는 연봉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우리는 성적 향상을 위해 최대한 투자를 한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 성적이 안나온다면 연봉 칼바람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있는 GS칼텍스는 현재 흐린 상태다. 이런 것들을 바꾸기 위해선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할 때다.
[GS칼텍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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