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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박언주가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박언주는 지난 26일 WKBL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박언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루머에 대한 심경과 진실에 대해 전했다.
박언주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트레이드 이후에 저에게 생긴 일은 아마 평생 내가 농구공을 손에서 놓는 날까지 마음속에 묻혀서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프로 선수라면 트레이드는 언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번 트레이드 역시 3년 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고 트레이드 당시의 심경을 표했다.
앞서 박언주는 지난 14일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됐고 삼성생명은 박언주를 내주는 대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생명에 양도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인터넷 팬 까페를 비롯해 팬이라고 지칭한 네티즌이 박언주가 트레이드된이유 중 하나로 삼성생명 선수와의 마찰을 들었다. 이 글에는 박언주가 일방적으로 그 선수를 괴롭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을 본 농구팬들은 WKBL 게시판 등을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박언주는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다.
이에 박언주는 "팀에 속해 있던 시간 동안은 단 한번도 아무런 얘기도 없고 말도 없었던 일이 왜 팀을 나오고나서 이제서야 얘기가나오고 확실하지도 않고 근거도 없는 부분을 가지고 말씀을하셨는지 알수가 없다"며 해명했다.
또한 "팀을 옮기고 나서 바로 체력훈련이 잡혀있었고 체력훈련 가기 전날 지인을 통해 얘기를 들었던 터라 나 역시도 억울하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을 10일 지난 오늘에서야 글을 올리면서 말씀드렸다"며 "정말 좋아하는 농구를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 만큼 힘든 시간"이라며 당시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 글을 쓴 사람과 직접 통화도 했다는 박언주는 "그 분과 전화 통화 제 3자의 말만 듣고 사실인 마냥 아무 생각 없이 썼다는 글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그 분은 용서해달라는 말 한마디면 끝날 줄 알고 계신 듯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언주는 "더 이상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글을 본 농구팬들은 "그동안 맘고생 많이 하셨다. 이런 일들 잘 딛고 일어서리라 믿는다""우리은행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긴 글에서 그동안의 고생이 느껴진다. 훌훌 털어버리고 멋진 활약 부탁드린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언주.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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