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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여자배구 마지막 자유계약선수(FA)인 한유미(29·전 현대건설)가 이번에도 무적 선수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3차 협상 기간을 하루 남겨둔 가운데 한유미는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다. 31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 현대건설을 포함 여자부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 또 다시 1년을 쉬어야 한다.
지난 해 FA협상에 실패하면서 1년을 쉬었다. 또 다시 계약에 실패하면 2년 간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 선수들은 1년을 쉬게 된다면 경기 감각과 플레이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 한유미는 적지 않은 나이와 함께 2년을 쉬게되기 때문에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2009-2010 V리그' 당시 현대건설로 활약한 한유미는 1억 2000만원 연봉을 받았다. 올 시즌 한유미를 데리고 가는 팀은 연봉의 300%(3억 6000만원) 아니면 선수 1명+연봉 200%(2억 4000만원)을 원 소속구단인 현대건설에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5개 구단들은 한유미의 이적료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냈다. 원 소속구단인 현대건설과 계약 후 트레이드, 즉 사인앤트레이드 방식을 원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이적을 위해 30일 오후까지 전 구단과 접촉, 협상을 계속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배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유미가 작년에 계약을 맺은 후 트레이드 과정을 거쳤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현대건설도 전 구단과 접촉했는데 좋은 성과를 못 이끌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 2년 동안 무적 선수가 될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전했다.
[한유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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