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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그동안 연예계에는 11월의 저주가 있었다. 1987년 11월 1일 2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 유재하로부터 이후 김현식과 김성재의 사망 등이 11월에 있으면서 연예계에 '11월 저주' 혹은 '11월의 괴담'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후에도 '저주의 11월'에는 2000년 클론 멤버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고, H.O.T 강타의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으며 최근인 2007년에는 개그우먼 김형은의 교통사고 사망을 시작으로 정다빈과 유니의 자살 등, 연예계에는 많은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올해엔 유독 5월에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SG워너비 출신 고 채동하의 자살에 이어 이번엔 빅뱅 멤버 대성이 교통사고를 냈다. 스포츠계에서도 축구선수 윤기원과 정종관이 자살하는 사건도 생겼다.
지난 23일에는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임태훈(23)과의 스캔들에 휘말렸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후 채동하가 또 자살했다. 그는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송지선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지 불과 사흘만이다. 채동하는 지난 2002년 3인조 남성그룹 SG워너비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사흘이 지난 31일 오전 1시 30분께 대성은 서울 양평동 양화대교 남단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도로 위에 쓰려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와 앞에 세워져 있던 김모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는 현재 사망한 상태며, 택시 운전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 위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현씨를 발견하고 신고를 하려는데 차가 들이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5월의 마지막 날. '11월 저주'에 이어, 4월이 아닌 '잔인한 5월', '5월의 저주'라는 말이 붙게됐다.
[고 송지선, 고 채동하 영정, 대성(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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