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한 프로축구선수 출신 정종관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 선수단은 다음달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치르는 A매치를 앞두고 31일 정오 파주NFC에 소집됐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정종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대해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 이용래(수원)는 "어제 일찍 자서 정종관 선수의 이야기를 못들었다"며 "팬들의 신뢰가 사라져 아쉽다. 승부조작을 뿌리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볼튼) 역시 "팬들도 실망 하셨을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A매치 승리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 놓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셀틱)은 "대표팀 소집 시기에 여러가지 일이 발생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거운 분위기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분위기를 극복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의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스포츠는 정정당당하다. 국민들은 스포츠를 낙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실망하고 있는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세르비아전과 가나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일부 못난 축구인 때문에 대다수 노력하는 축구인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걱정"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용래, 황재원,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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