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매일 마감해야 하는 기자, 하고 싶지 않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자신이 느낀 기자의 애환을 언급했다.

황정민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배급: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주)팔레트픽처스)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기자 역을 하면서 느낀 기자의 애환은 무엇인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기자와 연예인은 비슷한 것 같다"며 "한 언론사에 기자 체험을 하기 위해 갔는데 그때가 마감시간이었다. 파티션 하나 없는 사무실에서 암묵적으로 서로를 터치하지 않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감 시간의 사무실은 정말 조용했다. 매일 마감을 해야 하는 것이 기자라면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직감적으로 특종을 잡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 이방우 역을 맡았다. 발암교 폭발 사건이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모비딕'은 1994년 11월 20일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을 중심으로 비밀 조직과 내부 고발자, 사회부 기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특종 스토리를 담고 있다. 6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