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뉴에이스'를 바라보는 덕아웃의 시선은 한결 같았다. LG의 박종훈 감독과 최계훈 투수 코치가 박현준의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현준은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3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마음껏 던지지 못했고 슬라이더도 타자 눈 높이에서 떨어졌다. 직구 스피드도 많이 떨어진 모습. 특히 이날 6실점은 박현준의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으로, 3이닝 역시 최소 이닝이다. 또 72개의 투구수도 시즌 최소 투구수. 그러나 LG 덕아웃은 뉴에이스 박현준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최계훈 투수 코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타자들도 좋고 나쁠 때가 있지 않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잠시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다. 금방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기인 포크볼의 구사율이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포크볼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없다. 단 한 경기로 평가하긴 이르다"며 "현준이는 어깨가 워낙 좋은 선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종훈 감독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박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볼 배합이 노출된 부분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이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노하우를 쌓는다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선발 투수는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 4-5일을 쉬는 만큼 스스로 몸관리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이 싸이클(일시적인 위기라는 의미)을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 박현준이 앞으로 3년간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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