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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자신의 블로그에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옥주현에 독설을 내뱉었다고 잘못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 이유원 아나운서가 억울함을 토로햇다.
이 아나운서의 블로그에는 지난달 31일 "임재범 1위 때는 청중평가단을 비롯해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까지 긴장하게 했고, 아주 큰 감동을 준 무대였지만, 옥주현 1위 때는 긴장감 없이 정말 편안하게 보았고, 특별한 감동 같은건 찾아 볼 수가 없었다"며 지난달 29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방송에서 1위에 오른 옥주현에 독설을 뱉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한 매체를 통해 기사화됐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글을 옹호하는 의견도 많았으나 많은 네티즌은 이 아나운서의 블로그에 찾아와 욕설이 담긴 악플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은 이 아나운서가 작성한 글이 아니었다.
이 아나운서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본인의 블로그는 팀블로그로 운영되고 있고, 팬 여러분이 필진으로 가끔씩 글을 올리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마치 내가 쓴 글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필진 까리스마'라고 표시가 돼 있는데 사실 확인도 안하고 트위터와 인터넷상에 떠도는 오해의 글들을 소재로 기사화한 것"이라며 "본인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대전 MBC에서 라디오 방송('오후의 발견')을 진행하고 있을 뿐인데, 마치 지방방송(대전 MBC)의 아나운서가 본사(MBC)의 방송 프로그램에 독설을 내뱉었다는 식의 낚시성 기사"라고 해명했다.
또 "사실여부도 확인 안한채 듣보라는 둥, 뜨려고 발악한다는 둥,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해대는 네티즌의 글을 보니 너무나도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도 처음에 작게 시작된 트윗의 글 하나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됐는데 인터넷 상에서 한 사람이 매도되는 건 순식간이고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는 거"라며 "앞으로는 사실 확인도 하기 전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마녀사냥은 그만했음 하는 바람"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 = 이유원 아나운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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