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29세에 전격 은퇴…SK 임의탈퇴 공시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포워드 '미스터 빅뱅' 방성윤(29)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SK 구단은 1일 "방성윤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부상과 그에 다른 재활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으로 더이상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희망해 임의탈퇴 공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임의탈퇴선수는 선수가 계약 기간에 특별한 사유로 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할 경우 구단이 수용하고 KBL 총재가 공시하면 성립된다.

SK는 "방성윤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어 은퇴를 희망하고 있지만 향후 선수 복귀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한국농구의 미래로 꼽히며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던 방성윤은 2006-2007시즌부터 3년 연속 3점슛 1위를 차지하는 등 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했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혀 29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게 됐다.

방성윤은 KBL에서 2005-2006시즌부터 6시즌 간 평균 17.5점 4.2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 = 방성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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