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길고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난 두산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완벽투와 최준석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정규시즌 21승 2무 24패를 마크했다. 반면 선두 SK는 28승 17패.
승부는 홈런 한 방으로 결정났다. 팀내 타점 1위 최준석은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등장,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리며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최준석은 한 가운데 몰린 포크볼(130km)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비거리 115m)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마운드에서는 니퍼트의 호투가 빛났다. 니퍼트는 7.2이닝 동안 4피안타 4삼진 1실점(비자책)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까다로운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4개. 니퍼트는 6경기만에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5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임훈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이날의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SK의 선발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결승포의 주인공 최준석]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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