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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현주가 故 박용하의 죽음에 자책했다고 밝혔다.
1일 밤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현주는 지난해 6월 스스로 세상을 떠난 친구 박용하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김현주는 "박용하와 첫 영화를 같이 찍었다"며 "또래가 없었기 때문에 연예인 친구를 처음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사이에 연예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늘 그런 일이 있을 때는 내 일처럼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랑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생각했던 건 내가 슬럼프를 이겨냈을 때는 나 혼자 스스로 노력한 것도 있지만 분명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 도와주고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 때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더도 말고 내 주변의 한 사람만 내가 책임을 지고 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녀는 "그런데 내 친구에게 정작 나는 못했다. 많이 자책했다. '왜 그러지 못했을까?', '그 친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하지 못했던 건 불필요한 자존심은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주는 박용하의 죽음으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도 돌아가시는 일을 겪었다. 김현주는 아버지에 대해 "충분히 사랑해 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어렸을때부터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좀 더 많이 사랑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영원히 같이 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왜 그러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주.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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