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통산 5번째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39)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오닐은 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은퇴한다"며 선수 생활 마감을 공식 선언했다. 오닐은 트위터에 자신의 영상과 함께 "19년의 선수 생활이 끝나게 됐다. 날 사랑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공식 인터뷰가 아닌 이 곳을 통해 소식을 먼저 알리는 것은 당신들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은퇴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2년 올랜도 매직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하자마자 당시 빅3 센터로 꼽히던 하킴 올라주원-데이비드 로빈슨-패트릭 유잉의 아성을 위협한 오닐은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를 거치며 4번의 우승과 1번의 MVP, 3번의 파이널 MVP, 15번 올스타, 3번 올스타전 MVP, 득점왕, 신인왕 등 선수가 거머쥘 수 있는 모든 영예를 차지한 NBA 역사상 최고 센터 중 한 명.
5번째 우승을 노리고 2010-11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1년 계약을 맺었으나 아쉽게 동부콘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친정팀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었다. 오닐 역시 부상에 시달리며 37경기에만 출전 평균 9.2점 4.8리바운드라는 생애 최저 성적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오닐은 19시즌 동안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3블록슛 야투성공률 58.2%를 기록했다. 통산 득점(2만 8596점) 5위, 리바운드(1만 3099개) 12위, 블록슛(2732개) 7위 등 전설적인 성적을 올렸다.
[샤킬 오닐. 사진 = 영화 '무서운 영화 4']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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