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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라디오스타'가 신구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로 록스피릿(Rock sprit)이 폭발하며 고품격 음악방송으로 거듭났다.
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트랙스 정모, 씨엔블루 정용화, 이종현과 백두산 유현상, 김도균이 출연해 한국 록의 거장과 신세대 록 스타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서 정모는 김태원, 신대철과 함께 한국 3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김도균에게 잼(Jam·즉흥연주) 공연을 제안했고, 김도균은 흔쾌히 응했다. 이에 김도균과 정모, 이종현 까지 세 사람은 네 개의 코드만 정한 채 연주를 시작했다. 김도균은 후배 가수들 앞에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으며 이종현과 정모도 개성 넘치는 연주법으로 '기타의 신' 김도균에게 화답했다.
특히 유현상은 공연이 끝나자 "기타 소리를 들어보니까 씨엔블루한테 누가 뭐라고 하면 안되겠다"며 이종현의 연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종현도 "이런 기회가 있을 줄 몰랐다.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백두산은 1987년 발매한 '위민 드라이빙 하이웨이(Women driving highway)'를 라이브로 선보여 스튜디오를 마치 록 콘서트장 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게 했다.
평소 고품격 음악방송을 모토로 삼았던 '라디오스타'는 이날 방송 만큼은 어느 가요 프로그램 못지 않게 수준 높은 음악으로 가득차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MC 윤종신도 "라디오 스타에서 이런 무대가 펼쳐질 줄이야"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정모, 이종현, 김도균(왼쪽부터).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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