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병든 소가 학교 급식과 국내 유명 해장국집에 납품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병든 소를 불법 도축해 학교와 유명 음식점에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충청북도의 한 외딴 창고에서 병에 걸려 죽거나 죽기 직전의 소 수백 마리를 소고기로 유통시킨 불법 도축장을 발견하고 병든 소 등 비정상적인 소를 밀도축한 뒤 이 병든쇠고기를 해장국 재료 등으로 납품한 도축업자들을 입건했다.
중개상들은 도축이 금지된 소를 싼 값에 사들여 도축장에 넘겨 소고기로 만든 뒤 정상가격에 가깝게 팔아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들러났다.
이렇게 유통된 소고기는 충북지역 학교 99곳에 급식자재로 4.3톤이나 공급됐고, 유명 식당에도 25.8톤이 납품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학생 만 명, 음식점 손님 12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또 학교 납품에 필요한 도축 검사 증명서와 등급 판정서까지 위조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 도축이 전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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